北, 생계형 조폭 기승…인민보안부, '평양4·25파’ '함흥 덴카이파’‘청진 수성파' 등 소탕 나서

  • 조선닷컴
    입력 2014.06.28 15:08 | 수정 2014.06.28 15:12

    북한에서 제대 군인을 중심으로 한 ‘생계형 조직폭력배’가 기승을 부려 인민보안부(우리의 경찰청에 해당)가 최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조폭 소탕 작전’을 보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에 따르면 인민보안부는 지난 19일 김정은에게 올린 제의서에서 “최근 노동청년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는 패거리 현상을 맹아 단계에서 짓부시기 위한 법적 투쟁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원래 북한에는 1990년대 초까지 평양과 지방도시에서 고등중학교 상급생을 중심으로 남한의 ‘일진화’와 유사한 청소년 폭력조직이 생겨나 당시 최룡해가 제1비서로 있던 청년동맹이 보안기관과 협력해 주모자 색출과 조직 와해·청산 등 본격적인 소탕작전을 벌였다.

    NK지식인연대는 “최근에는 젊은 청년들이 직장에서 일도 시키지 않고, 청년돌격대에서 온갖 노력 착취만을 당하면서 가족과 직업, 미래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다 보니, 2011년쯤부터 군에서 극기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 출신의 청년을 중심으로 조직폭력패를 구성,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군대에서 배운 ‘살인주먹’을 휘두르며 폭행과 강압 등 힘을 행사해 시장과 개인 거래에서 이권에 개입해 돈벌이를 하거나, 기관과 개인 집을 털어 주민들이 저녁 시간에 조금만 어두워도 길에 나서기를 꺼리는 지경으로 사회적 불안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보안부는 김정은에게 낸 제의서에서 당장 와해시켜야 할 주요 폭력조직으로 ‘평양 4·25(훈련소)패’, 함흥 ‘덴카이패’, 청진 ‘수성패’, 남포 ‘돈돌이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민보안부는 또 “제대 군인을 중심으로 한 일부 불량 노동청년이 끼리끼리 패거리를 지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술을 마시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10~20대 젊은 여성들이 이런 불량 청년들과 함께 어울려 외국의 문화사조에 심취됐고, 이들은 자본주의 사회처럼 여성들과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리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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