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67·사진) 전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60)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비판했다.

힐러리는 14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국정 운영에 관해 "국내 정치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불필요한 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국가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는 전략이 일본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반응을 유발하는 일'이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힐러리는 "일본의 지도자라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지 스스로 물을 것"이라며 "그릇된 길로 일탈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일 관계에 대해선 "현재 진행형인 한·일 미해결 과제도 간단히 다루기 힘든 사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