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벌어지는 성범죄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성범죄는 선량한 시민을 겨냥한 전쟁 무기일 뿐입니다."
할리우드 톱스타 앤젤리나 졸리(39)가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범죄 근절을 위해 나섰다. 10일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 자격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해 '분쟁 지역에서의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흰색 드레스와 재킷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졸리는 "전쟁 성범죄 피해자로 살아남은 것은 결코 수치가 아니다. '가해자로 살아간다'는 것이야말로 수치임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가해자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고 있으며, 스스로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