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號 국정조사, 部處 보고 일정 승강이

    입력 : 2014.06.10 03:00

    여야, 언제 받을지 합의 못해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이하 특위) 소속 여야(與野) 의원들이 9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보고를 언제 받을지를 두고 승강이를 벌이다 향후 국정조사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월드컵 기간인 6월에 보고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국회의원 재·보선이 열리는 다음 달에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자기들이 유리한 시기에 부처 보고를 받으려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국정조사 일정을 당겨서 16일부터 (12일간) 하는 게 좋겠다"며 "7월로 넘어가면 국조가 정쟁에 잘못 이용될 수 있어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7·30 재·보선 선거운동(7월 17~29일) 기간에 세월호 관련 정부 기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다시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처럼 중대하고 여러 부처가 관계된 국조를 하면서 예비조사 기간을 1개월 이상 두지 않는 건 부실화 우려가 있다"며 "(오는 13일부터)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 상황에서 벼락치기로 기관 보고를 받는 건 유가족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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