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연애', 뻔해도 자꾸 눈가는 이유

  • OSEN
    입력 2014.05.28 13:43









    [OSEN=권지영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 순항 중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마녀의 연애'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1.8%,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마녀의 연애'는 여성 30대 시청층에서 평균 3.3%, 최고 4.1%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30대 여성 시청층과 깊게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골드미스가 14세 연하인 25세 청년을 만나 팔자극복 로맨스를 만들어 가는 '마녀의 연애'. 예측가능한 결말에도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뭘까?

    #쉬운 스토리, 공감에 집중했다

    결혼을 약속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남자친구 시훈(한재석 분) 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는 여자 지연(엄정화 분)과 멋대로 살고 있는 연하남 동하(박서준 분)의 팔자 극복 로맨스를 그린다는 것이 '마녀의 연애'의 큰 줄거리다.

    그리고 16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는 12회까지 달려오는 동안 이 스토리 라인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았다. 냉철한 지연은 따뜻한 동하를 만나 마음이 조금씩 녹아 내리며 서로를 바라보려 했는데, 그 순간 전 남자친구가 등장해 지연에 상처를 줬던 이유를 설명하며 세 남녀는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어떤 미래를 만들어나갈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줄거리다.

    이렇듯 쉽게 흘러가는 '마녀의 연애'의 구성은 극이 가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수많은 채널에서 장르물이 전파를 타며 큰 그림의 퍼즐을 시청자가 함께 맞춰나가는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단 한회라도 빼놓았을 경우 스토리를 따라갈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 또 추리를 하면서 봐야한다는 것에 피로도가 쌓인 시청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마녀의 연애'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처 받은 골드 미스가 사랑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이유가 엄정화라는 배우에 의해 진정성 있게 그려지면서, 지연 역에 자신을 투영한 30대 시청층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엄정화-박서준, 돌발 케미 폭발했다

    실제 19세 차이. 처음 이들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만난다고 했을 때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도 등장했다. 이들이 로맨틱코미디물의 성패를 좌우하는 남녀주인공 개인의 매력은 물론, 둘이 함께 만들어가는 케미(화학작용)를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겠냐는 것.

    하지만 뚜껑을 연 '마녀의 연애'는 방송 첫주 엄정화와 박서준의 키스신부터 파격적인 베드신이 이어지며 이 둘의 치명적인 케미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쉬운 스토리 라인으로 인해 밋밋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위험 요소는 엄정화와 박서준의 열연으로 커버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섹시 가수로 활동했던 엄정화는 시간이 흘러도 당당한 섹시함이 여전히 화면을 압도했고, 지연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여린 속내 또 뻔뻔할 정도로 귀여운 매력을 녹여내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매력으로 극을 활보했다.

    또 전작에서 바람둥이, 나쁜 남자 이미지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던 박서준은 지연에 올인하는 순정남으로 분해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깊은 눈망울로 30대 여성 시청층을 공략했다. 또한 박서준이 엄정화에 존댓말로 사랑을 고백하는 신은 달콤함의 극치로,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jykwon@osen.co.kr
    <사진>'마녀의 연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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