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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과 동행했던 30代 여성, 영어로만 진술… '모르쇠' 일관

  • 안성=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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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5.29 03:01 | 수정 : 2014.05.29 10:22

    대포폰 전화번호는 물론 잠금장치 해제까지 거부

    검찰 수사망을 피해 도피 중인 유병언(兪炳彦·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7명이 28일까지 줄줄이 구속됐다. 구원파는 줄곧 자기들과 유씨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변해왔지만 유씨 도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구원파 신도들이었다. 이들은 구속되면서도 유씨 행방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했다.

    유씨와 전남 순천 '숲속의 추억'이라는 별장까지 동행해 수발을 든 것으로 알려진 여성 신도 신모(34)씨는 유씨 도피 과정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면서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28일 구속 수감된 신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어로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미국 시민권자다.

    신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여러 개의 '대포폰'을 이용해 유씨 도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지만, 대포폰 한 개에 대해서만 진술할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화번호는 물론 잠금장치 해제를 거부하고 있다.

    신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내 휴대전화를 빌려줬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 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전과가 없고 신분이 확실하다"며 영장 기각을 요청하다가, 막상 판사가 "그럼 유병언의 (검찰) 출석에 협조하겠느냐"고 묻자, 신씨는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뿐만 아니라 구원파 신도 변모(62·구속)씨 부부는 별장을 청소하고 자물쇠 비밀번호도 유씨 측에 알려줬다. 설계업자 한모(49)씨 등은 시내에서 커튼을 사서 창문을 가려주기도 했고, 차량 번호판을 바꿀 수 있도록 충전형 드릴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원파는 유씨와 관련 없다고 주장하며 검찰청까지 와 시위를 하지만 정작 드러나는 상황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구원파는 이날도 기자회견을 갖고 유씨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들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재판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근본 원인은 유병언 일가라고 언급한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무죄 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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