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전면광고 낸 김수현 해외팬… 명동역 스크린도어 차지한 윤아(소녀시대) 팬클럽

    입력 : 2014.05.28 03:01

    생일 축하, 작품 홍보 등 팬클럽의 스타 광고 늘어… 중화권 팬들도 적극적

    "수현씨♡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소망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영원히 응원하고 사랑하겠습니다!! -Cecilia"

    지난 26일 본지 A13면에 배우 김수현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전면 컬러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는 김수현의 한 해외 팬이 개인적으로 의뢰해 실은 것이다.

    기존에도 팬들이 스타를 위해 신문 지면에 광고를 싣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 광고를 싣는 쪽을 밝히지 않고 개인이 광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문에 싣는 컬러 전면광고의 경우 그 가격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이 싣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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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중화권 팬들이 윤아가 주연한 드라마의 흥행을 바란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스크린도어에 설치한 광고(왼쪽).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의 생일에 맞춰 팬들이 준비한 4호선 명동역 스크린도어 광고(가운데).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팬들이 서울 시내버스에 게재한 광고(오른쪽). /그리다파트너스 제공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최근 스타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축하하거나 앨범 발매, 드라마 출연 등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광고를 내는 일이 많아졌다. 지난해 12월 소녀시대 윤아의 중화권 팬들은 윤아가 출연하는 드라마 일정에 맞춰 명동역 스크린도어에 광고를 진행했으며, 가수 씨엔블루 팬들은 지난 2월 신규 앨범 발매에 맞춰 버스에 외부 광고를 진행했다. 3년 전부터 팬클럽 광고를 진행해 온 그리다 파트너스 이윤성 대리는 "팬클럽의 광고 의뢰가 점차 많아져 지금은 한 달 평균 5건 정도의 팬클럽 광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방신기 팬클럽 김모(29) 회원은 "편지를 쓰거나 선물을 주면 스타만 보거나 혹 스타도 못 보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같은 돈으로 광고를 하게 되면 스타도 우리의 메시지를 볼 수 있고, 내 스타에 대한 홍보 효과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국내 팬클럽 광고는 신문 지면이나 방송보다는 보통 지하철·버스, 고층 빌딩 옥외광고판에 많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하면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선호 지역은 주로 명동과 강남, 홍대와 여의도다. 명동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인이 동시에 많아 중화권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여의도는 방송국 관계자들이 많아 자신의 연예인에 대한 홍보 효과가 높으며, 홍대와 강남은 연예기획사가 몰려 있어 충성심을 보여주기에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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