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만나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 4] 무인화 기술로 세계 무기 시장에 도전하는, 퍼스텍(firstec)

입력 2014.05.15 18:54 | 수정 2014.05.15 18:59

1982년 과학상자 시리즈를 생산했던 제일정밀 공업주식회사가 지금의 퍼스텍
국내 육·해·공 주요 무기 부품 제작 및 납품
현재 무인화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사업분야에도 참여

1982년 출시된 과학상자
1982년 출시된 과학상자
지난 1982년, 어린이 지능 개발을 위한 과학교재 '과학상자'가 출시됐다. 실제로 사용되는 공구와 자재들의 미니어처로 구성돼 조립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신비한 상자다. 이때부터 학교마다 매년 과학상자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고 지금도 열리고 있으니 인기가 대단했다. 80년대 '과학상자'로 신드롬을 만들어 낸 '제일정밀 공업주식회사'는  현재 우리나라 육·해·공 무기의 주요 부품을 개발, 양산하는 방산업체 '퍼스텍(firstec)'이다.
퍼스텍 관리동
퍼스텍 관리동

퍼스텍은 지난 75년 설립과 동시에 방위사업체로 지정된 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다. 설립 당시 우리 군의 최신 무기였던 20mm 발칸포 사격제어장치를 개발한 이래 오늘날까지 우리 군의 첨단 무기개발에 언제나 참여해 무기 국산화에 이바지했다.

자주포, 전차, 장갑차의 조종계기 판넬 및 전장품을 생산해 왔으며, 과거 아날로그 방식의 체계를 디지털화 함으로서 군작전운용능력 향상에 이바지했다. 지난 2월 싱가포르 하늘에 태극기를 수놓은 블랙이글(T-50)의 훈련장비 및 전기체 구조시험과 항공기 와이어링 하네스, 정밀가공품 생산을 수행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사업에 참여하여 ADS(Air Data System), TQS(throttle Quadrant System) 등 핵심구성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양산 중이다. 또한, 각종 무기체계의 자동소화장치를 비롯하여 화생방 작전에 대비한 화생방 냉난방 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무기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배열
무기에 들어가는 전자장치 배열

퍼스텍은 39년 동안 우리 군 첨단 무기의 꼭 필요한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면서 항공우주, 지상무기, 유도무기 분야의 국산 무기 개발에 큰 이바지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래 첨단 무기시장의 핵심이자 신성장 동력인 무인화 기술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초 퍼스텍은 다목적소형로봇인 스카봇(Scobot)을 개발했다. 스카봇은 20㎏의 무게로 1인 휴대가 가능하며, 감시정찰·목표물 탐지·장애물 자율회피 등의 기능을 탑재한 다목적용 로봇이다.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경비·순찰·안내·통제·오염지역 순찰 등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스카봇의 특징은 다양한 지형의 실외주행을 위해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4개의 트랙 암(Track-Arm)을 채용하여 지형 조건에 맞는 다양한 자세로 최적화된 주행을 할 수 있다. 또 1개의 조종장치로 최대 4대의 로봇을 조종할 수 있으며, 로봇 간 네트워크를 통해 무선통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를 정찰하는 스카봇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를 정찰하는 스카봇
또한, 사업분야 확장을 위해 2011년 무인기전문업체 유콘시스템을 인수했다. 유콘시스템은 작년 방사청과 400억 원 규모의 무인기 리모아이(RemoEye 002B) 공급 계약을 체결, 우리 군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리모아이는 전장1.4m, 전폭2.7m로 속도는 시속 70km/h, 활동반경 15km내외, 체공시간은 2시간이며,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주·야간 카메라가 교체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무인기의 카메라가 보내는 영상을 통제하고 분석해 송수신하는 지상통제장비를 2004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에 수출, 누적수출액이 12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 인도, 볼리비아, 파키스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모아이(RemoEye 002B)
리모아이(RemoEye 002B)
리모아이 테스트 현장
리모아이 테스트 현장

최근 북한 무인기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이슈로 떠오른 무인기 기술을 이미 개발 완료, 시장에 나올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오는 29일 열리는 민군기술협력박람회에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는 "39년간 축적된 방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인화사업, 얼굴인식사업 등 민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17년에는 매출 2,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방산업계 10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민군기술협력 박람회는 국방기술의 민간분야 이전 성공 사례와 정부부처의 협업으로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협력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국방 기술 민간 이전 활성화 전략 포럼, 국산화발전 전략 세미나, 국방 무인로봇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대회 뿐만 아니라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 등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아울러 방방내일 JOB 콘서트와 청년 창업경진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www.kde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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