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 이불, 속옷, 수건, 비옷까지 가로챈 30대 남성

  • 조선닷컴
    입력 2014.04.27 15:58 | 수정 2014.04.27 16:02

    세월호 실종자 가족으로 행세하며 구호물품을 빼돌린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2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구호물품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이모씨(39)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30분쯤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천막에서 구호물품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며 이불과 속옷, 수건, 비옷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며 챙긴 구호 물품을 모두 합하면 시가 35만원어치로 알려졌다.

    앞서 공무원을 사칭한 30세 남자도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전남도청 공무원을 사칭해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현장에 식재료를 납품하게 해주겠다. 그 대신 기부금을 내야 한다”며 접근해 상인 3명으로부터 400여만원을 챙긴 박모(30)씨를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지난 23일 구속된 박씨는 식판 등을 납품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대가로 85만원을 가로채고 기부금 명목으로 40만원을 갈취하는 등 총 422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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