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25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사실상 '무늬만 국빈(國賓) 방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일 기간에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있는 영빈관(迎賓館)이 아니라 도쿄 도내의 한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고 17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호텔을 택하려는 이유는 형식보다 합리성을 중시하는 '오바마 스타일' 때문일 수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숙소 문제뿐 아니라 국빈 방문 첫날인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만찬 성사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일본은 아베 총리 주관으로 비공식 환영 만찬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도착 시각을 아직까지 확정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