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사라 기자] ‘밀회’ 김희애와 유아인이 은밀한 만남을 계속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9회에는 몰래 만남을 가지며 사랑을 키워가는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혜원은 한성숙(심혜진 분)이 시키는 대로 선재의 피아노 교육을 전적으로 담당하기로 했다. 연습실에 남은 두 사람은 둘의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선재는 보안 직원에게 연습실의 보안 카메라를 꺼달라고 부탁하기도 해 둘은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혜원은 이때 선재에게 자신이 스무 살 때 녹음한 피아노 반주 음원을 줬는데, 선재는 이 음악을 들으며 마치 혜원의 어린 시절을 상상하듯 설레는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집에서 반주를 들으며 연습을 하던 선재는 혜원이 보고 싶어졌다. 선재는 한 밤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 혜원을 불러냈다.
혜원은 남편이 잠든 것을 확인한 후 선재의 문자를 받고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혜원은 “너희 집 가자”며 당돌한 유혹을 했다. 선재의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격렬하면서도 애틋한 키스를 나눴다. 둘의 사랑은 더욱 불타오르는 보였다.
하지만 혜원과 선재가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선재의 집에는 그의 친구 손장호(최태환 분)와 그를 좋아하는 박다미(경수진 분)가 갑자기 들이닥쳐 혜원은 급하게 몸을 숨겼다. 선재 역시 임기응변으로 친구들을 응대해 위기를 넘겼지만, 둘의 만남은 아직도 아슬아슬하다.
친구들을 보낸 후 선재는 “이런 거네요. 들킨다는 게”라면서 한숨을 쉬었고, 혜원은 “지옥 문이 열린 것”이라며 당연한 듯 말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밀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