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은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은 서로 충돌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원칙 아래 상호 견해 차와 민감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자"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척 헤이글(왼쪽서 둘째) 미 국방장관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합의한 대로 "양국이 '신형 대국 관계'의 틀 속에서 '신형 군사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은 "21세기 세계의 발전은 미·중 관계의 발전에 달렸다"며 "미국은 중국과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쌓아 미·중 군사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중 모두 확전(擴戰)을 자제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