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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계단에서 밀기·화장실 못가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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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4.09 14:13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 캡쳐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방송 캡쳐
    ’칠곡 계모 사건’의 실체가 드러내면서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8세, 12세의 의붓딸을 상대로 자행된 계모와 친아버지의 인면수심 행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구지검은 지난 7일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36)씨에게 결심공판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동학대를 방치한 혐의로 기소된 친아버지 김모(38)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폭행·가혹행위·거짓강요 등 현재까지 드러난 이들의 직간접적인 학대 행각은 무려 13가지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계모인 임모(35)씨와 동거하게 된 이들 자매는 ‘충성 경쟁’을 해야 했다.

    피해자 측 황수철(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에 따르면 임씨는 언니를 크게 혼내고 나서 보는 앞에서 동생을 예뻐해 주고, 반대로 동생을 혼낸 후엔 언니를 칭찬해주는 행동을 반복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자리는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복종하도록 한 것이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아파트 계단에서 자주 밀기’ ‘세탁기에 넣어 돌리기’ ‘밤새도록 손을 들고 벌 세우기’ ‘화장실 못 가게 하기’ ‘말 안 듣는다며 청양고추 먹이기’ ‘목 조르기’ 등 계모 임씨가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언니 A양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허위 진술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임씨는 A양에게 ‘고모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예전에 고모와 살 때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미움을 받았다’고 학교 친구들에게 소문을 내도록 했다.

    또 임씨는 지난해 8월 동생 B양을 마구 때려 장파열로 숨지게 한 후 A양에게 ‘인형을 뺏기기 싫어 동생을 발로 차 죽게 했다’고 경찰과 검찰에 거짓 자백을 하도록 했다. A양은 친아버지가 ‘동생이 죽어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여줬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당초 검찰은 "인형을 뺏기 위해 발로 차서 동생을 숨지게 했다"는 첫째 딸의 진술을 근거로 첫째 딸을 기소했지만, 수사 조사과정에서 이는 계모 임씨의 강요에 진술임을 확인했다.

    A양은 임씨의 협박에 피해 진실을 미처 밝히지 못하다 심리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찾게 됐고 결국 한국여성변호사회 변호인단에게 이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이 같은 사건에 8일 피해 자매의 친모가 전 남편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는 청구서를 가정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구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숨진 둘째딸과 첫째 딸의 생모인 장모(36)씨는 자매의 친아버지를 상대로 친권상실심판을 청구했다. 이후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이면 아버지는 큰딸에 대한 친권을 상실하게 된다.


    네티즌들은 “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안됐다”“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미친거 아님?”“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어이없다”“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대박”“칠곡 계모 사건 그것이알고싶다, 동영상 촬영이라니 끔찍하다”, “칠곡 계모사건, 제발 처벌 엄하게 해주세요”, “칠곡 계모 사건, 부모가 아니고 살인자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