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기황후, 연천군에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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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1 16:46 | 수정 2014.04.01 18:23

    기황후 포스터
    드라마 ‘기황후’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기황후의 릉(陵)이 경기도 연천군에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 연천군은 지금은 밭으로 변한 연천읍 상리 산145번지의 조그마한 야산이 기황후가 잠들어 있는 곳이라고 1일 밝혔다.

    기황후가 연천에 묻혀 있다는 사실은 구전(口傳)과 문헌을 통해 전해져왔다. 릉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지금도 민간에 회자되며 오래 전부터 기황후 릉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조선 영조때 간행된 동국여지승람은 ‘연천현 동북쪽 15리에 원나라 순제 기황후의 묘와 석인, 석양, 석물 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1899년 간행된 연천현읍지에는 좀더 구체적인 묘사가 나온다. ‘황후총은 동쪽 20리 재궁동(齋宮洞)에 있는데, 세속에서 전하길 원 순제 기황후가 고국에 돌아가 묻히기를 원해서 이곳에 장사 지냈다’고 돼 있다.

    연천문화원은 이를 근거로 지난 1995년 지표조사를 벌여 황후총 주변에서 나뒹굴고 있는 석물(石物) 2기를 수습해 문화원 뜰 앞에 옮겨 놓은 상태다. 기황후 묘소 주변에서 고려양식의 어글무늬 기와가 많이 발굴된 점도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기황후 릉 터는 지난해 연천군 향토문화재로 지정됐다.

    기씨 종중이 릉 터를 가금씩 찾아 관리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후손인 당시 주한 몽골대사가 방문하기도 했다.

    기황후는 고려 출신으로, 중국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 마지막 황제인 순제의 황후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황후의 자리에 오른 이후 37년간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원나라와 고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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