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대 역사학부 김동길 교수가 최근 작성한 논문〈본지 3월 13일자 A1·8면〉에는 "중국이 6·25 때 조기 파병을 추진한 뒤 상하이(上海)에서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대목이 나온다.
중국의 주식시장은 청(淸)나라 때 형성됐다. 1870년대 소상공인이 자본을 모아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을 세우기 시작했다. 주식 거래는 상인들이 차를 마시며 정보를 교환하는 다관(茶館)에서 주로 이뤄졌다. 거래 규모가 점점 커지자 당국은 1918년 베이징(北京)증권교역소를 개설했다.
몸집을 키워가던 주식시장은 1949년 마오쩌둥(毛澤東)이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하면서 철퇴를 맞았다. 1952년 베이징과 톈진(天津)에 있는 거래소가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중국의 1세대 주식시장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