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가 문화재 도둑 잡는다

입력 2014.03.13 03:01

국보급 사찰 지킴이로 활용

삽살개 사진
/이재우 기자
토종견인 천연기념물 제368호 삽살개〈사진〉가 문화재급 사찰을 보호하는 '지킴이'로 나선다. 침착한 성품을 가져 훈련 성과가 높고, 용맹하면서도 사람과의 친화성이 뛰어난 삽살개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한국삽살개재단(이사장 하지홍 경북대 교수)은 오는 15일 오전 경북 경산시 와촌면 삽살개육종연구소에서 화엄사 등 전국 17개 사찰과 '삽살개 문화재 지킴이 견(犬) 육성·활용 사업'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과 발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서는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박칼린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국삽살개재단은 협약에 따라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17곳에 삽살개 20마리를 배치할 계획이다. 각황전(국보 67호)이 있는 구례 화엄사, 영산전(국보 14호)이 있는 은해사 거조암 등 국내 대표적 사찰들이다.

한국삽살개재단이 사찰 지킴이 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문화재로 문화재를 지킨다'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이를 통해 삽살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한국삽살개재단은 "전국 유명 사찰에서 매년 방화와 도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문화재 보호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삽살개는 신라 왕가에서 길러져 액운을 쫓고 나라를 지키는 수호동물로 받들어졌으며,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동물로도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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