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동점골' 서울, 베이징과 1-1... F조 선두 유지

  • OSEN
    입력 2014.03.12 07:43






    [OSEN=김희선 기자] 고요한의 동점골에 힘입어 FC서울이 베이징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 F조 선두를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1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F조 2차전 베이징 궈안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한 서울은 F조 선두를 지켰다.

    시즌을 앞두고 베이징으로 이적한 하대성(29)의 선발 출장이 예고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다. ACL 첫 경기인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전에서 기분 좋은 2-0 승리를 거둔 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서 전남 드래곤즈에 0-1 패배를 당한 서울로서는,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경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의 스리백은 전반 3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베이징의 잇딴 공격에 29번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빈 틈을 드러낸 것. 김용대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는 넘겼으나 결국 전반 19분 피터 유타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대성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가 베이징의 선제골이 됐다. 오스마르가 공중볼 경합에서 공을 놓쳤고, 김진규가 막으러 들어왔지만 유타카의 슈팅이 더 빨랐다. 유타카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김용대의 손끝을 벗어나 골대 왼쪽 안쪽으로 굴러들어갔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좀처럼 시원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전반 27분 김현성이 서울의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서울은 0-1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서울은 좀처럼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요한을 투입했지만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1분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베이징의 공격은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슈팅 전 반칙이 있었다는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어낸 것. 윤일록의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하게 골을 연결한 고요한의 조합이 빛을 발했다.

    동점골 성공 이후 비슷한 장면에서 베이징에 실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유타카를 향한 패스가 길어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1-1의 접전 상황에서 양 팀은 추가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마지막 추가시간까지 분전했으나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기회에서 고요한이 거침없이 상대 진영으로 쇄도했으나 양쓰 골키퍼가 퇴장을 각오하고 달려나와 고요한의 슈팅을 저지했다. 결국 양쓰 골키퍼는 레드카드를 받았고, 서울은 양쓰 골키퍼의 퇴장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를 놓치며 두 팀의 대결은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costball@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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