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소련 붕괴 후 美가 언급한 전략요충지 '유라시아'는?

조선일보
입력 2014.03.06 03:01

미국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는 1997년 저서 '거대한 체스판'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소련 붕괴 이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러시아 인접 유라시아(Eurasia) 지역이 예측 불가능한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가 미국의 전략 요충지로 언급한 유라시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이르는 개념일까?

흔히 유라시아는 지질학적으로 유럽(Europe)과 아시아(Asia) 두 지역을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두 지역이 우랄·캅카스 산맥을 기점으로 임의적으로 나뉘었을 뿐 실제로는 하나의 거대한 땅 덩어리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유라시아는 동쪽으로 태평양, 서쪽으로 대서양 그리고 남쪽으로 인도양을 모두 아우른다. 지구 육지 면적의 36%, 세계 인구 70% 이상이 유라시아에 포함된다.

지정학적 측면에선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을 뜻한다. 이 경우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을 포함한 옛 소련 지역이 유라시아에 해당한다. 대륙 중심부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질 때 주로 사용된다. 2000년 출범해 현재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공동체(EEC)도 그런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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