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300㎜ 방사砲 시험… 단거리 미사일보다 위협적

입력 2014.03.03 03:01 | 수정 2014.03.03 10:17

지난 21일 발사 4발 정체 확인
최대 射程거리 180㎞ 'KN-09'… 한꺼번에 수천발도 쏠 수 있어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안에서 시험 발사한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와 같은 형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WS-1 다연장 로켓. 개량형은 최대 사거리가 180㎞에 이른다.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안에서 시험 발사한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와 같은 형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WS-1 다연장 로켓. 개량형은 최대 사거리가 180㎞에 이른다. /조선일보 DB
군 당국은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기간 중인 지난 21일 동해안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미사일이 아니라 신형 300㎜ 대구경(大口徑) 방사포(다연장로켓)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며, 이를 'KN-09'로 명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방사포의 최대 사정거리는 180여㎞로, DMZ(비무장지대)에서 평택·오산 미군기지는 물론 수원·충주·서산 공군기지, 대전 인근까지 사정권에 넣는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일 "지난 21일 강원도 원산에서 북한이 발사한 4발의 단거리 발사체는 신형 300㎜ 대구경 방사포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당시 이 방사포는 150㎞ 안팎을 비행했으며 최대 사거리는 180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방사포의 공식 명칭을 'KN-09'로 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5월 신형 방사포 6발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올해에도 시험발사를 하는 등 개발을 지속함에 따라 조만간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의 신형 방사포는 중국이 러시아에서 도입한 뒤 개량해 제3국에 수출한 300㎜ 방사포 WS-1B와 비슷하다. 발사 차량 1대당 300㎜ 로켓 발사관 4문을 묶은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WS-1B의 최대 사거리는 180㎞이고 최대속도는 마하 5.2(음속의 5.2배), 길이는 6.37m, 탄두 중량은 150㎏이다.

군 당국은 특히 이 방사포가 실전 배치될 경우 단거리 미사일보다 더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사일은 비싸기 때문에 한꺼번에 수십 발 이상을 한꺼번에 쏘기 힘들지만 로켓은 정확도는 떨어지는 반면 수백~수천발을 집중적으로 쏠 수 있다.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제한된 요격 능력을 갖춘 패트리엇 PAC-2 개량형 미사일이나 이보다 개량된 패트리엇 PAC-3(도입 예정) 등 요격 수단이 없지 않다. 하지만 방사포에 대해선 아직 우리 군에 요격 수단이 없고 요격 무기 도입 계획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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