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중국 판커신 '황당 반칙'… 박승희 "버티려고 했다"

  • 뉴스1
입력 2014.02.22 05:04 | 수정 2014.02.22 10:05

한국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준 박승희(22·화성시청)가 골인 직전 판 커신(21·중국)의 황당한 반칙에 대해 버티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박승희가 선두로 골인하기 직전 바로 뒤에 있던 판 커신은 박승희를 잡아채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승희를 잡아채기 위해 먼저 오른손을 노골적으로 뻗었지만 허벅지에 스쳤다. 제대로 닿지 않자 왼손을 다시 뻗어 건드리려는 모습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중계됐다. 자칫 희대의 해프닝이 일어날 뻔한 상황이었다.

박승희는 경기 후 국내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판 커신이) 살짝 건드려서 그걸 버티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해가 조금 있었지만 아주 큰 건 아니었다"면서 "결승선에 다 왔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대로 골인했다"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박승희는 금메달의 공로를 동료에게 돌렸다. 그는 "이건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경기가 끝나고 (심)석희에게 고맙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석희가 2등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자꾸 괜찮다고 하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심석희는) 평창까지도 갈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니까 좋은 경험이 될 것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동생(쇼트트랙 대표 박세영)이 이번 대회 결과에 너무 아쉬워해 마음이 아프다"며 "아직 나이도 어리고 갈 길이 많기에 경험이 될 것이라고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언니(스피드스케이팅 대표 박승주)는 오늘 또 울고 있더라"면서 "아직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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