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봉황TV가 평양의 조선중앙TV 방송국을 직접 둘러보고 "김정은 등장 이후 방송국 인력이 젊어지고 있다"며 "20대 여성 앵커도 등장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봉황TV는 16일 김정일 출생(광명절) 72주년을 맞아 평양시 중심에 있는 조선중앙TV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 스튜디오는 현대식 LED 대형 화면과 고해상도 촬영 카메라, 자동 프롬프터 등을 갖췄다. 우리나라 방송국에 뒤지지 않는 시설이다. 2명의 뉴스 앵커는 모두 20대로 보였고, 예전에 뉴스를 진행하던 '인민 아나운서'는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정일은 생전에 TV와 라디오 등 방송 매체를 매우 중시해 최신 방송 시설을 많이 들여왔다"며 "김정은 시대 방송국 인력이 젊어졌다는 것은 그도 방송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난 1월 8일 김정은 생일에는 20대 여성 앵커가 처음 등장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로 시작하는 뉴스를 읽었다. 김정일 시대 대표적 여성 아나운서였던 리춘희는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까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평일 오후 5시~오후 11시까지 방송하지만, 김정일 출생일 등에는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