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복원에 쓰였어야 할 금강송 추정 목재… 신응수 대목장의 강릉 목재소에서 12본 발견

조선일보
  • 김형원 기자
    입력 2014.02.11 03:02

    경찰 "확보한 목재 감정 의뢰"

    숭례문과 광화문 부실 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응수 대목장의 강릉 목재소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금강송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2본(가공한 목재)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광화문 복원에 사용되었어야 할 목재가 공사가 끝난 뒤 외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경찰은 신 대목장이 이를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09년 광화문 복원 공사 당시 강원 삼척시 준경묘와 양양군 법수치계곡에서 확보, 신 대목장이 책임자로 있는 공사단에 보냈다. 최근 경찰은 목재 반출입 내용과 관련 진술 등을 통해 광화문 복원에 쓰였어야 할 목재가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치목장(목재 손질하는 곳)에서 목재가 외부로 반출될 이유가 없다"며 "금강송 가운데 일부가 신 대목장 목재소로 빠져나가고, 실제 광화문 공사에는 다른 목재가 쓰였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 대목장으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12본의 소나무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에 경찰이 확보한 소나무는 숭례문 공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숭례문 공사에 러시아산 목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재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1~2주 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