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성형' 의사, '유착 의혹' 경찰과 나눈 문자보니…"골프 한 번' "사건번호는 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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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27 10:38 | 수정 2014.01.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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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화면 캡처
    [TV조선 특보] '에이미 사건' 병원장-경찰 유착 의혹 TV조선 바로가기
    연예인 에이미(32·본명 이윤지)의 성형을 맡았다가 ‘연인’인 춘천지검 전모(37·구속) 검사의 협박을 받았던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원장 최모(43)씨가 자신의 성폭행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호형호제’하며 부적절한 유착 관계를 유지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와 서울 강남경찰서 김모 경사는 최씨 병원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2년 12월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 ‘형’ ‘동생’으로 불렀다.

    최씨는 2012년 12월 13일 김 경사에게 “오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식사 한 번 모시겠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고, 김 경사는 “불편하게 하지 않았나 미안하네요. 사건 마무리되면 한 번 뵙죠”라고 답장을 보냈다.

    두 사람은 8일 뒤인 12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정식 집에서 식사를 한 뒤 ‘호형호제’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 26일 최 원장은 “혹시 제 사건번호 알 수 있을까요? 아는 분이 검찰 쪽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봐 준다고 해서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김 경사는 “내년엔 골프 연습해서 같이 한 번 필드에 나가자”며 골프 접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경사는 12월 31일에는 “올 한 해는 동생을 알게 되어서 큰 행복이었네. 새해 복 많이 받고 앞으로 서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세”라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월 3일 “최 원장! 경찰 사건번호는 2012-02XXXX’이고 내일쯤 검찰에 서류가 넘어갈 거야!”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줬다.

    김 경사는 이후 이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10월 병원 여직원 김모(35)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성폭행했다”며 최 원장을 고소한 사건을 맡게 됐다.

    김씨가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는 진정서를 내자 경찰은 김 경사를 사건 수사에서 제외하고,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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