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공공기관 295곳의 임직원 25만4032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2만1229명·2012년 세전 기준)는 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근로자(1576만8000명) 중 억대 연봉자 비중은 2.6%(41만5475명)인데 이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부채가 과다한 12개 공공기관도 전체 임직원의 3.4%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억대 연봉 임직원 수는 한국전력 1266명, 한국수자원공사 255명, 한국가스공사 236명, 한국도로공사 218명 등이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채 과다 중점 관리 공공기관'으로 지목한 12곳의 억대 연봉자 수를 본지와 국회 국토교통위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채 많은 공공기관 12곳 억대 연봉자 2396명
이들 부채 과다 공공기관 12곳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1980만원이었고,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7000만원에 육박했다(6917만원).
부채가 많은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1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학생들에게 학자금 대출 업무 등을 하는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