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셧다운' 시위에 결국 국가 비상사태 선포…바뀌는 건?

조선일보
  • 조선닷컴
    입력 2014.01.22 10:16

    AP 뉴시스
    태국 정부가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 결국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영국 BBC는 21일(현지 시각) 태국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22일부터 60일간 수도 방콕 일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선 지난해 말부터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엔 반정부 시위대가 방콕의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정부 청사를 고립시키는 '셧다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비상사태가 발효되면 보안 당국은 임의로 통행 금지령을 내릴 수 있고, 언론에 대한 검열을 실시할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도 금지시킬 수 있고, 영장 없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야권 지도자들은 "비상사태 선포는 명백히 반정부 시위대 해산을 노린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BBC는 오히려 태국 국민이 비상사태 선포에 반감을 갖고, 반정부 시위대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잉락 총리는 부패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자신의 친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한 사면을 시도하다가 반대파의 강한 저항에 직면했다. 잉락 총리는 지난달 9일의회 해산 및 조기 총선을 선언해 정국 돌파를 시도했지만 야권은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