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4관왕…질투한 네덜란드 선수는 ‘손가락욕’까지

  • 조선닷컴
    입력 2014.01.20 16:21

    안현수에게 손가락 욕을 날린 뒤 메달을 박탈당한 내덜란드 선수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빅토르 안)가 유럽선수권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수는 20일(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 유럽쇼트트랙선수권대회 100m에서 1분 24초 940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연달아 열린 3000m에서도 4분 47초 462로 우승을 차지했고 5000m 계주에서도 6분 45초 80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안현수는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지난 2012년 2월부터 러시아 대표로 뛴 안현수는 2012-2013시즌 동안 총 6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 금3-은1-동2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3-2014시즌 중 4차례 월드컵 시리즈 개인전에서는 금2-은4-동2를 기록했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올랐었지만 부상과 빙상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의 문제로 지난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영국 방송 BBC는 "한국에서 안현수로 불린 빅토르 안은 대한빙상연맹의 지원 부족과 대표팀 내 갈등으로 2010 밴쿠버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채 러시아로 귀화했다”고 안현수와 빙상연맹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안현수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긴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5)는 우승을 만끽하고 있는 안현수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날 5000m 남자 계주에서 러시아의 마지막 주자 안현수는 앞서 3000m 결승에서 3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4위로 달리다가 곡선 구간에서 앞서 달리던 3명을 연이어 제쳤다. 안현수는 1위로 달리던 싱키 크네흐트를 2위로 끌어내리고 0.12초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가 두 손을 들고 우승의 환호를 외치는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한 싱키 크네흐트는 뒤에서 안현수를 향해 양손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국제빙상연맹(ISU)는 국제대회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한 싱키 크네흐트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그 결과 크네흐트는 3위에 해당했던 개인종합 순위 기록 역시 모두 삭제당했을 뿐만 아니라 시상대에도 오르지 못했다.

    안현수 우승 소식에 국내 네티즌들은 "안현수, 손가락 욕 한 선수는 뭐임?" "안현수, 소치도 기대할게요" "안현수, 우리나라로 불러들일 생각 하지 말아라" "안현수, 한국 대표팀 안현수에게 발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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