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숭례문 부실공사 의혹 조사 충북대 교수 사망, 자살인지 타살인지 규명"

  • 조선닷컴

    입력 : 2014.01.20 15:24 | 수정 : 2014.01.20 15:26

    숭례문 부실공사 의혹 조사에 참여했던 충북대 박모 교수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성한 경찰청장은 "자살·타살 여부를 먼저 규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단은 CCTV, 출입흔적 제반사항 등을 전반적으로 볼 때 자살로 판단하고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했는데 자살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는 안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문화재청의 의뢰를 받고 숭례문 복원공사 과정에서 국내산 금강송 관급 목재가 아닌 러시아산 목재가 쓰였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나이테 분석을 진행해오다 지난 18일 학과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숭례문 부실복원공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숭례문에 쓰인 기둥·대들보 등에서 확보한 19개 목재 중 17개는 나이테가 서로 비슷했지만, 2개는 다른 것으로 나왔다는 충북대 연구팀의 분석결과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19개 목재 가운데 2개가 다른 걸로 나왔는데 나이테가 다르다고 꼭 다른 목재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문화재청이 확인 중인 DNA 분석 결과가 나와야 확실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의 DNA 분석 결과는 2~3주일 뒤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