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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명 信用정보 몽땅 털렸다

  •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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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01.20 01:41

    [카드번호·유효기간·은행 결제계좌 등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태]

    국민·농협·롯데카드 파문 확산
    비밀번호·CVC는 유출 안됐지만 스미싱 등 2차 피해 불안감 커져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에서 유출된 1500만명에 달하는 개인 신용 정보의 범위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 금융 당국은 검찰이 밝힌 1억400만명의 고객 유출 정보 중 사망자와 법인, 중복 가입자를 뺀 최소한의 피해자 수가 이 정도 규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출된 개인 정보 종류도 이름, 휴대전화 번호, 집 주소, 카드번호, 카드 만료일, 신용등급 등 최대 21개 항목에 달한다.

    카드번호와 카드 만료일만으로도 홈쇼핑 거래와 전화를 통한 피자 주문 등이 가능하고, 개인 정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전화를 이용한 금융 사기), 스미싱(스마트폰을 통한 소액 결제 사기) 등이 얼마든지 가능해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카드사들이 17일 밤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개인별 조회'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개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유출된 정보의 범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것을 확인하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름, 휴대전화·집·직장 전화번호와 직장·집 주소, 결제 계좌는 물론 자가·전세·월세 등 주거 상황과 마일리지 카드 고객인 경우 여권번호까지 들어 있는 등 신용카드 발급 신청 당시 자신이 적어낸 모든 정보가 새 나간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유출된 정보에는 신용등급, 연체 정보까지 포함돼 있고 농협·롯데카드에선 카드 만료일이, 국민·롯데카드에선 다른 회사 카드 발급 현황까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카드회사 고객 정보 유출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고객의 신용과 관련된 사실상 모든 정보가 한꺼번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런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다행히 카드 비밀번호와 인터넷 거래 등에서 필요한 CVC번호(카드 뒷면의 3자리 인식번호)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유출된 정보 중에는 국민·농협·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 은행과 저축은행·캐피탈 회사 등의 정보 127만 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금융회사의 개인 정보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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