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세계 4강'의 신화를 일굴 가능성이 높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남북 통합 초기 스포츠 부문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한국의 하계올림픽 종합 순위는 2000년대 이후 평균 8위권에서 5위권 이내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992~2008년까지 역대 올림픽 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도 남북 단일팀은 세계 6위권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 이후 남북에서 고루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 훈련 프로그램을 가동할 경우 그 순위는 세계 4위권까지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예상했다. 특히 북한은 여자 축구와 유도, 사격·체조 등이 강해 남북 간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젊은 스포츠 인재들을 선발해 체계적으로 담금질을 하고 남북 간 팀워크를 다진다면 전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