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 시각) "(시리아와 남수단 등) 분쟁을 겪는 국가들이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전 세계적으로 분쟁과 폭력 사태가 악화해 수백만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가혹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분쟁 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와 남수단의 분쟁과 폭력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면서 "시리아 사태는 군사적으로 해결돼선 안 되며 반드시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가 1차 대전 발발 100주년이란 점을 상기시키고 "지난해 시리아 사태의 참상은 제1차 세계대전을 연상케 한다"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폭탄과 중화기로 무고한 시민을 살상하는 행위를 끝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