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 시민단체 "글렌데일 위안부 소녀상 지켜야"

  • 조선닷컴

    입력 : 2014.01.12 16:27 | 수정 : 2014.01.12 16:28

    미국의 한 일본계 시민단체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본계미국인시민연맹’(JACL) 샌퍼낸도밸리 지역 지부와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류에 대한 범죄를 일깨우기 위해 세운 글렌데일 소녀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또 "마이크 혼다 의원의 발의로 채택된 미국 연방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일본계미국인시민연맹은 역시 일본계 미국인 시민단체인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 회원들과 함께 최근 일본 유신회 소속 일본 중의원들을 면담했지만 말이 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맹은 "일본 유신회 중의원들은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느낌을 줬다"면서 "그들에게 일본 정부는 희생자의 증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지만 깡그리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연맹은 이어 "그들은 위안부에 대해 사과한 고노 담화를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며 "일본 정부가 왜 이런 식으로 일본 국민과 일본 정부의 자존감과 이미지를 훼손하려는지 안타깝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 순간에도 일본의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일본 국민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면서 일본의 양심적 시민들을 격려했다.

    일본계미국인시민연맹 샌퍼낸도밸리 지부장 해럴르 가메야 씨와 '니케이 시민권리보상운동' 대표 케이시 마사오카 씨는 최근 알자지라 방송에 출연해서도 글렌데일 소녀상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강력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소녀상 지지 성명 발표는 최근 일본인들이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소녀상 철거 청원을 올려 1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데 대한 경계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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