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일을 그만두거나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올해의 국정 우선 목표로 정하고 정책을 집중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출산·육아로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겪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며 "정부의 중요 어젠다(agenda·의제) 가운데 하나가 여성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이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여성들이 출산·육아로 경력 단절을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확대, 남성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등 관련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여성 경력 단절 해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이 경력 단절을 겪은 뒤에 (재취업 등을 위한) 훈련·교육을 받으면 그 여성도 힘들고 정부 지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나온 정책들을 잘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문제든 국민에게 다 절실한 일이기 때문에 '이게 해결되지 않으면 하늘이 무너진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내가 이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해 내겠다'고 달려들면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