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CES 2014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깜짝 등장했다가 발표 도중 갑자기 무대에서 퇴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베이 감독은 이날 행사에 연사로 등장해 삼성의 초고화질(UHD) TV를 소개하다가 돌연 "미안하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베이 감독이 이날 연사로 나선 것은 삼성전자가 그의 차기작 '트랜스포머4'를 삼성 UHD TV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날 해프닝에 대해 베이 감독은 행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CES에서 완전히 당혹스러웠다. 흥분했던 탓인지 소개자의 멘트를 놓쳤고 프롬프터의 자막까지 놓쳐버렸다"며 "라이브 쇼는 내 체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전자의 곡면 TV와 '트랜스포머4'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