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도로서 '박근혜 사퇴' 쇠사슬 분신 시도 40대 남성 결국 사망

  • 조선닷컴
    입력 2014.01.01 12:06 | 수정 2014.01.01 14:02

    31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고가도로 위에 차를 세운 남성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사고 직후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남성의 신원파악에 나섰고 철도 파업과 관련 여부 등을 두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뉴스1(트위터)
    31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고가도로 위에 차를 세운 남성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사고 직후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남성의 신원파악에 나섰고 철도 파업과 관련 여부 등을 두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뉴스1(트위터)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 등을 요구하며 분신한 40대 남성이 하루만에 숨졌다.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이모(41)씨가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은 채 스스로 불을 붙였다. 몸에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이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결국 숨졌다.

    이씨는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 스타렉스 승합차를 정차한 뒤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는 세로 5m 길이의 현수막 두 개를 고가도로 아래로 내리고 몸을 쇠사슬로 묶은 채 시위를 벌였다.

    이씨는 이어 용기 2통에 담긴 인화성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였다.

    그는 분신 직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시위하겠다. 곧 불이 날 것이니 교통 통제를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터카인 스타렉스 승용차에 대한 차적 조회 결과 이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씨는 광주 광역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했으며, 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 소속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씨의 다이어리에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정부에 대한 불만을 담은 17줄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 형식의 이 글에는 “짐을 지우고 가서 미안하다.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기쁘게 갔다고 생각해라. 엄마를 부탁한다” 등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신용불량 상태에서 빚독촉으로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분신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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