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숙청 이후 '정화조' 작전 펼치고 있다는데…

입력 2014.01.01 09:50

북한이 장성택 숙청 이후, 장성택이 당(黨)과 국가에 미친 독(毒)을 빼고 체제를 ‘정화’한다는 명분으로 ‘정화조’ 작전이란 명칭의 사상 검증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이하 연대)는 1일 연대 내 북한정보팀을 인용, “북한이 김정일 추모 2주기 행사가 끝나기 바쁘게 장성택이 관할하던 당 및 국가기관에 대한 조직적 청산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대에 따르면 이 청산 작업의 명칭은 ‘정화조’ 작전이다. 이 작전은 북한체제를 ‘정화’한다는 미명 하에 벌어지고 있으며 일명 ‘정화조’는 북한 노동당 당조직지도부와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구성된다.

연대는 “첫 번째 사정의 칼은 당 행정부를 포함, 장성택의 손때가 묻어 있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국가경제개발위원회, 특구개발총국 등 주요 국가기관들에 정조준됐다”며 “추모행사가 끝난 17일부터 중앙당과 도시군당위원회 행정부소속 간부들은 모든 사업을 중지하고 ‘정화조’에 불려가 사상비판과 사상검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화조는 사상검증을 진행하며, 장성택에 대한 우상숭배나 그의 지시에 대해 맹목적으로 따랐던 죄상들을 실토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연대는 북한이 사상 검증을 진행하며 당행정부를 물갈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택과 연계가 깊은 간부들과 부원들은 해임, 출당시키고 당행정부의 주요 자리를 조직지도부를 비롯한 타 핵심부서들에서 충원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당행정부에 집중돼 있던 기능들을 떼어내 타 부서들에 이관하며, 당행정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시켰다고 전해졌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장성택 관련 인사들에 대한 숙청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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