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미래다] "南北 하나될 때, 동아시아 번영의 미래 열린다"

입력 2014.01.01 03:00 | 수정 2014.01.01 05:33

[1] 잊혀진 통일의 꿈 되살리자… 세계적 석학 獨 하버마스의 조언

"한반도 통일이 주변 강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득해야"

 위르겐 하버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명예교수.
'세계의 석학(碩學)'으로 불리는 위르겐 하버마스(Habermas·85·사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 명예교수는 "한국은 동아시아의 미래를 생각하는 눈으로 남북통일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 23일 자신의 독일 슈타른베르크 자택에서 한상진(69)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진 대담에서 "한국은 군사적 대응을 넘어 시민사회의 선도력(先導力)을 바탕으로, 갈등이 고조되는 동아시아에 소통과 협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버마스 교수는 남한이 북한과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독이 그랬듯이 능수능란한 솜씨로 외교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동력은 한반도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한이 북한과 교류하고 화해하는 것이 주변 강국의 이해와도 일치한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새벽 중부전선 DMZ(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남방한계선 철책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는 두루미 떼 아래서 우리 초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69년 장벽' 언제 걷힐까… - 1945년‘38선’이 그어지며 시작된 남북 분단이 올해로 만 69년이다. 독일과 베트남 등은 모두 지난 세기에 통일을 끝냈고 우리만 아직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철책선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두루미 떼처럼 남북이 하나 되는 날은 언제 올 것인가. 지난 30일 새벽 중부전선 DMZ(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남방한계선 철책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는 두루미 떼 아래서 우리 초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주완중 기자
통일 이후의 독일 사회를 면밀히 관찰해온 하버마스는 한국이 독일의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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