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40일 앞둔 29일 남부 볼고그라드 역 안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볼고그라드는 흑해 연안 소치에서 북동쪽으로 약 690㎞ 떨어진 곳으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활동이 잦은 체첸과도 가깝다. 소치올림픽은 내년 2월 7~23일 열린다.

러시아 테러 순간 - 오는 2월 7일 열리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9일 소치 북동쪽 약 690㎞ 떨어진 볼고그라드(구 스탈린그라드) 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당국은 한 여성이 기차역 안으로 진입해 소지한 폭탄을 터뜨렸다고 밝혔다. 왼쪽 사진은 사건 당시 기차역에서 불길이 치솟는 모습. 수사관들이 기차역 입구에서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12시45분쯤 한 여성이 역사 출입구 근처에서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기 직전 소지하고 있던 폭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이 폭발로 근무 중이던 경찰관 1명도 사망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