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포르노추문' 옛 애인 현송월 기관총으로 공개총살"…국정원 확인

  • 조선닷컴
    입력 2013.12.10 13:59 | 수정 2013.12.10 14:01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공개 총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 등 예술인 10여 명이 기관총에 의해 공개 총살됐다는 사실을 정보 당국이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문화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는 체제에 대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면 잔인한 방식으로 응징하는 공포정치가 이미 북한 내에서 횡행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일보는 이날 여권 고위 관계자를 인용,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연인으로 알려졌던 가수 현송월을 포함한 북한 예술인 10여 명이 지난 8월 기관총으로 공개 처형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처형된 예술인들은 은하수 관현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으로, 지난 6월 김정은이 내린 ‘성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지시를 어긴 혐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현송월은 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로 김정은이 리설주와 결혼하기 전에 그녀와 사귀었다는 소문이 있다.

    앞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9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송월 공개처형 사실을 확인하면서 “처형된 장소는 평양시 순안구역 강건종합군관학교 전술훈련장”이라고 보도했다.

    RFA는 “이곳은 과거 북한의 영화배우 우인희가 총살됐고, 지난 1997년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 대학생 부위원장과 은별무역회사 사장이 ‘청년동맹사건’으로 공개 처형된 장소이기도 하다”며 “소식통들의 이야기로는 현송월도 우인희나 ‘청년동맹사건’ 관계자들과 꼭 같은 방법으로 처형됐는데 이들 모두가 각각 30발씩 장탄된 기관총 3정의 일제사격으로 처참히 처형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처형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공개 처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예술인에 대한 공개 처형은 주요 예술단원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관총으로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숙청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 리룡하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 등 2명도 주요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사람이 작년에는 17명이었는데 올해는 40여명에 이른다”며 “북한은 내부 불만을 피하기 위해 본보기식 공개처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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