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 '창어 3호' 발사 성공

입력 2013.12.03 03:02

無人 달 탐사 차량 '옥토끼호'
14일쯤 달 표면에 안착할 땐 中, 세계 3번째 달 착륙 국가

중국의 달 탐사 위성 '창어(嫦娥) 3호'가 2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성공적으로 발사돼 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창어 3호'는 무인(無人) 달 탐사 차량 '옥토끼(玉兎)호'를 싣고 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이며, 옥토끼는 창어가 품에 안고 있다는 전설의 동물이다.

중국 위성발사센터 측은 이날 발사 50여분 만에 "창어 3호가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를 떠나 무사히 지구 궤도를 벗어났다"며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 창어 3호는 오는 14일쯤 옥토끼호를 달 표면에 내려놓을 계획이다. 옥토끼호의 달 착륙이 성공하면 중국은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횟수로는 13번째 달 착륙이다. 우주발사센터 측은 탐사차 이름을 옥토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중국 전통문화를 반영하고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중국의 무인(無人) 달 탐사차량‘옥토끼(玉兎)호’를 실은 위성‘창어(嫦娥) 3호’가 2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옥토끼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중국의 무인(無人) 달 탐사차량‘옥토끼(玉兎)호’를 실은 위성‘창어(嫦娥) 3호’가 2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각)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옥토끼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중국은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AP 뉴시스
옥토끼호는 달에서 태양전지로 움직이며 달 지형과 지질구조 등을 탐사해 관련 사진과 자료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중국은 달 탐사를 위해 2007년 '창어 1호', 2010년 '창어 2호'를 차례로 쏘아 올렸다. 중국은 앞으로 달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달 탐사 기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화성 탐사 위성을 발사하고 독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중국은 1970년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를 발사하면서 미국·러시아가 독점하던 우주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3년 첫 우주인을 탄생시켰으며 작년 6월 유인 우주선과 실험용 우주정거장의 도킹에도 성공했다. 반면 미국 등은 중국이 우주 발사체 실험을 통해 인공위성 요격 기술이나 우주 무기를 손에 넣으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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