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진당 市·道·지역 위원장 32명도 'RO 조직원'

조선일보
  • 전수용 기자
    입력 2013.11.30 03:03 | 수정 2013.11.30 03:11

    이석기·김재연 의원 보좌관과 일부 통진당 주요 간부도 해당

    통합진보당 시·도당 및 지역 위원장 219명 중 32명이 이석기(51·구속기소) 통진당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 음모 사건의 비밀조직 RO의 조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통진당 주요 간부들과 국회의원 보좌관들도 RO 조직원으로 파악했다.

    법무부는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서에서 "5월 10일·12일 RO회합을 기준으로 신원이 확인된 RO 조직원 중 통진당 홈페이지 등 공개자료에서 확인된 시·도당·지역 위원장은 32명"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어 "RO는 '단선연계(조직원 상호 간 1대1 종적 연계만 유지), 복선포치(한 개 지역에 2개 이상의 단선연계 조직을 배치)'의 비밀조직이어서 실제 파악된 조직원 130여명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고, 주요 당직자 비율도 밝혀진 것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통진당 사무총장·대변인·대외협력위원·청년위원장·선거관리위원장 등 전·현직 주요 당직자와 이석기·김재연·김미희 의원의 보좌관 일부도 RO 조직원으로 규정했다. RO 조직원으로 파악된 김재연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와 내란 음모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은 지난해 통진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때 단상을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28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법무부는 "진보정책연구원과 CNC·나눔과환경·한국민족민주인터넷방송 등 통진당의 외곽 기관도 RO에 장악당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산하 단체장이나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는 사회적 기업에 진출한 통진당 관련 인사는 38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수원·하남·고양·성남 지역의 전·현직 대표 8명이 RO 조직원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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