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駐日대사 "집단 자위권은 일본 국민의 문제"

입력 2013.11.25 03:01

사실상 지지 의사 밝혀 "일본만큼 중요한 美동맹 없다"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 사진
캐럴라인 케네디<사진> 주일 미국 대사는 24일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대해 "최종적으로 일본 국민의 문제다. 일본이 미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공통 과제와 위협에 대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한·일, 중·일 관계 악화 가능성에 대해 "일본이 해결책을 외교적으로 찾아낼 것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케네디 대사는 "일본만큼 중요한 미국의 동맹국은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외교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고 이 지역 평화와 안정이 미·일 동맹의 근간이다"라고 밝혔다.

워싱턴의 싱크탱크 등 연구소들도 일본 주장에 부합하는 견해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C)의 알렉시프 연구원은 "일본의 군비 확장이 경제적·전략적 측면에서 미국에 긍정적이다. 일본의 군비 확장은 미국의 자원을 투입하지 않은 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봉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로빈 사코다 연구원은"집단적 자위권 제한은 위기 상황에서 일본 주둔 미군의 방어력을 억제해 방어 태세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헤리티지재단의 한반도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일본에 대해 국방 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이상으로 늘리고 집단적 자위권을 채택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반 메데이로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한·일 관계 악화에 대해 "미국으로서는 가족이 싸우는 것과 같다.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며 미국이 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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