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의 嫌韓장사…엉터리 매체의 한국 조롱 기사 최상단에

    입력 : 2013.11.14 10:44 | 수정 : 2013.11.14 10:52

    한국 포털이 이른바 선정적인 ‘검색어’ 장사와 정치적 편향성으로 논란을 빚는 가운데 일본 포털은 반한(反韓)장사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 야후 국제 뉴스 코너의 ‘접속 랭킹’(최다 클릭 기사) 톱5는 단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에 부정적인 기사로 채워져 있다. 세계적인 국제 이슈인 필리핀 태풍은 아예 순위권에도 없었다.
     
    1위는 <일본 잡지가 ‘한국 특집’에서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은 ‘한국의 거짓말’ 이라고 지적 - 중국 미디어>라는 기사. 일본 잡지 ‘사피오(SAPIO)’가 “일본의 반한 정서 확산의 근본 원인은 한국 정부의 자국민을 상대로 한 ‘위안부 등 날조’”라고 보도한 것을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인용 보도하고, 이를 다시 신화통신 일본 지국이 받아쓴 기사다.

    2위 역시 일본인에게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장하는 기사였다. 제목은 ‘한국이 일본인 관광객을 단념하기 시작했다’. 내용은 한일관계 악화와 엔고(円高) 등으로 일본 관광객이 줄자 한국 관광업계가 중국인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

    4위는 ‘멈추지 않는 한국의 일본 때리기… 미국이 일본인의 대(對) 한국 감정 악화를 우려’.

    하지만 이보다 눈에 띄는 것은 5위였다. ‘욱일기(旭日旗·옛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군기)의 기원은 한국이라는 한국 명문대 교수의 주장에 인터넷이 떠들썩’이라는 기사였다.

    특히 5위 기사는 ‘욱일기가 한국 민족의 군기(軍旗)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고려대 김채수 교수의 주장을 인용한 기사. 이 기사는 ‘무엇이든 한국이 원조라는 식의 지나친 자의식’을 조롱해온 일본의 반한(反韓)네티즌들의 구미에 딱 맞아떨어졌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에서 일본 네티즌들은 “아예 태양의 기원도 한국이라고 말할 기세”, “또 시작했다. 한국 원조설!” 등의 댓글을 올렸고, 1만건에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아사히(朝日)신문의 한 기자는 “야후 뉴스 국제 랭킹에 이름을 올린 기사들은 ‘찌라시’ 수준의 온라인 저질매체가 올린 기사들”이라며 “이들 매체를 권위있는 매체와 똑같이 대우한 야후도 사실상 반한 장사에 동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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