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리영희상 수상자에 댓글수사 권은희 수사과장 선정

  • 조선닷컴
    입력 2013.11.13 18:50

    제1회 리영희상을 수상하게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
    제1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여·39)이 선정됐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백낙청)는 후보로 추천된 여러 개인과 단체 가운데 권은희 과장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2월 대선 과정에서 발생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권은희 과장의 노력이 리영희 정신에 부합한다고 평가해 그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권 과장은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맡아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수사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기 위한 상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이후에도 권 과장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국정원 수사에 상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밝혔고,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간부들의 위증을 폭로해 경찰 조직이 사건을 덮기 위해 공모한 정황을 밝히기도 했다.

    리영희상 심사위원회는 “권 과장의 이런 용기있는 태도는 사건을 덮으려는 권력기관들의 집요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리영희상 후보로 권 과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한 상대들은 조세회피처에 자금을 숨긴 이들을 폭로한 뉴스타파, 윤석열 여주지청장,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삼성비자금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 미국의 외교문서를 폭로해 36년형을 받은 첼시 매닝, 미국중앙정보부(CIA) 문건을 폭로해 망명자 처지가 된 에드워드 스노든과 그 문건을 보도했던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 등이었다.

    리영희상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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