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떠 외교·안보는 물론 공안·정보까지 총괄할 것으로 보이는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시진핑 체제가 추진할 모든 개혁을 관리·감독할 '전면적 개혁 심화를 위한 영도 소조'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12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 회의(3중 전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인 '전면적 개혁 심화를 위한 일련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중국 공산당 중앙 결정'을 채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판 NSC'인 국가안전위원회가 출범하면 시진핑 주석은 국내외 안보를 담당하는 권력 기관을 한손에 쥘 수 있어 권력 기반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