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우리가 비핵화 사전조치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사전조치란 신기루와 같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최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미국과 북한을 잇따라 방문하고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대표가 방미에 이어 방중이 예정돼 있는 등 관련국 간 6자회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나온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최근 한·미 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서도 "우리의 대답은 미국이 우리에게서 그 어떤 사전조치가 먼저 취해지기를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