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신같은 왕에게"…탤런트 출신 日초선의원 '불경죄' 난리

    입력 : 2013.11.01 22:30 | 수정 : 2013.11.01 23:09

    탤런트 출신 일본의 초선 국회의원이 일왕(日王)에게 직접 편지를 건넸다가 불경죄를 저질렀다며 거센 비난에 휩싸여 의원직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 일왕의 신격화된 지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일에서 일본 내 보수 우경화 흐름도 읽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일본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일본 왕이 일본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회의원이 일왕에게 편지를 건넸는데, 자민당과 유신회, 극우단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감히 신같은 왕한테, 어떻게 이럴수가 이러면서 불경죄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야마모토 의원이 어제 일왕에게 편지를 건넵니다. 일왕이 문화, 체육분야 유공자를 초청한 파티장입니다.

    우파 정치권은 불경죄라며 난리가 났습니다.

    [녹취] 가토 가쓰노부 / 관방차관
    "그런 상황에선 가든파티에 초청받은 사람으로서 또 의원으로서 상식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자민당 간사장은 “'헌법 위반'이다, 야스쿠니에 단골로 참배하는 교육장관은 '의원직 사퇴에 해당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야마모토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참의원은 5일 징계조치를 결정합니다.

    [녹취] 야마모토 다로 / 무소속 참의원
    "동일본에서 어린이 건강에 많은 문제가 있고, 원전 근로자 피폭 상황이 무시되는 현실을 알리려 했을 뿐입니다."

    혐한 시위를 하는 극우단체는 벌써 '야마모토는 사퇴하고 일본을 떠나라'고 주장합니다. 원전을 반대하는 초선의원에 대해 우파가 마녀사냥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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