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G2 수만대가 미국에서 트럭에 실린 채 통째로 도난당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켄터키주의 한 정류장에서 G2 2만2500대를 싣고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로 향하던 트럭이 절도를 당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난당한 휴대전화의 가격은 약 157억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휴대전화들은 도난 등에 대비한 보험에 가입해 있어 LG전자 측 손해는 없을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G2를 공개한 뒤 지난달부터 판매에 나서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9% 정도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발 단계의 제품이 아니라 이미 시판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기술을 노린 범행일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