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 市長 "위안부 소녀상 건립은 실수"

조선일보
  • 이한수 기자
    입력 2013.10.12 03:11

    日극우매체와 인터뷰 논란… 시의회 "탄핵 사유에 해당"

    미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미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최순호 기자
    미국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캘리포니아주(州) 글렌데일의 현직 시장이 일본 극우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소녀상 건립을 결의했던 시의회는 강력 반발하며 시장 탄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브 위버 글렌데일 시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국수주의 성향 인터넷TV '채널 사쿠라'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말벌집을 건드렸다. 소녀상을 세우지 않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인구 20만명의 글렌데일시는 지난 7월 30일 시립중앙도서관 앞에 해외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다. 위버 시장은 소녀상이 건립된 후 시의원이 돌아가며 맡는 시장직에 취임했다. 지난 7월 소녀상 건립을 결정하는 시의회 투표에서는 5명 시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소녀상 건립 후 1000통이 넘는 (항의) 메일을 받았다"며 "글렌데일이 일본인이 가장 미워하는 도시가 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시의회는 위버 시장의 발언이 시의회 의결권을 정면 부정한 것으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주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으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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