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을 온전히 중국어로만 채우는 프로그램이 국내 라디오 전파를 탄다. 오는 14일 처음 방송되는 tbs eFM(수도권 101.3㎒)의 '서울생활가유참(首爾生活加油站·매일 밤 10~12시)'이다.
tbs eFM은 원래 주한 외국인들과 영어 학습자들을 주 청취 대상으로 운영해온 영어 전용 라디오 방송.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이 급증하는 흐름에 맞춰 중국어 프로그램으로는 처음 입성했다.
'서울생활가유참'은 2시간 동안 한국 생활과 관광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전해줄 예정. 진행은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손요가 맡는다. tbs 관계자는 "대중적 인지도도 있고, 한족(漢族) 출신으로 북경어(만다린)도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아 라디오 진행자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밤 시간 방송에 곁들일 중화권 대중음악 음원을 수집하고 있으며, 간간이 K팝도 틀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