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김정은 "3년내 무력통일"

입력 2013.10.09 02:59 | 수정 2013.10.09 11:54

[南 국정원장 국회정보위서 밝혀]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하고 장거리미사일 엔진 실험도
앞에선 金에 복종, 속으론 딴마음… 北 내부에 '면종복배' 현상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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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3년 안에 한반도 무력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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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8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내부적으로 "3년 내에 무력통일을 하겠다"는 호언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나와 "북이 김정은의 유일 권력체계를 재정비·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전시 계획인 '전시사업 세칙'을 개정해 '공화국 남반부의 민주 애국 역량이 들고일어나 북에 지원을 요구할 경우 전쟁을 선포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이와 함께 북은 최고통치 규범인 '유일사상 10대 원칙'도 개정해 김정은에 대한 절대복종을 명문화하는 등 일인 독재·핵 보유·선군 노선 등 적화통일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북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묘지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참배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의 리더십에 대해선 북한 내부에서 냉소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보신(保身)주의'와 함께 앞에서는 복종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먹는 '면종복배(面從腹背)' 현상이 만연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그 예로 북한이 해외에 근무하는 외교관들에게 자녀 1명만 빼고 전원 귀국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가 외교관들의 반발로 지난달 소환 조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북핵(北核) 문제와 관련, 국정원은 북한이 핵무기 재료인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8월 핵 시설이 집중된 영변의 5MW급 원자로를 재가동했고, 비슷한 시기에 핵무기 운반 능력 향상을 위해 평북 동창리에서 장거리미사일 엔진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7년 5MW급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또 우리 수도권과 서해 5도를 겨냥한 포병 전력도 강화하고 있다. 국정원은 "북이 수도권 북방에 사거리가 향상된 신형 240㎜ 다연장포를 배치하고, 백령도 인근 섬에도 122㎜ 다연장포를 배치했다"며 "향후 동해안과 전방부대에 추가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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